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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명탐정 코난·세일러문 중국서 퇴출 위기

등록 2015-04-09 18:22수정 2015-04-09 18:26

일본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한 장면. 한겨레 자료 사진
일본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한 장면. 한겨레 자료 사진
중, 폭력성·선정성 조사중
일본 애니 62편 금지할 듯
중-일 갈등도 한몫 ‘분석’
<명탐정 코난>, <세일러문>, <원피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들이 중국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베이징천바오>는 8일 “중국 문화부가 이달 초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의 폭력성이나 선정성, 사회 풍속 위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16일께 총 62편에 달하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등에서 금지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방송 금지 대상에 포함된 애니메이션 가운데는 한국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모은 <명탐정 코난>, <세일러문>, <원피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관해 중국 문화부 당국자는 “지금도 애니메이션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지만 대부분 맞다”고 말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 사진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 사진
앞서 문화부는 1일 “일부 애니메이션들이 미성년자들의 모방 범죄를 부추기고, 과도한 폭력과 애정 표현을 묘사해 미풍양속을 해치고 있다”면서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와 소후, 텅쉰 등에 올라와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내리도록 했다.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들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작권을 사들여 방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문화 당국의 일본 애니메이션 검열이 역사·영토 문제를 둘러싼 중-일 사이의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누리꾼들은 “당국이 동심을 깨뜨리고 있다”, “왜 쓸데 없는 일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정부기구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해 3월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컨텐츠에 관해 ‘선심사, 후방영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국 드라마 <빅뱅 시어리>, <엔시아이스(NCIS)> 등이 공산당을 비꼬는 내용이 들어 있거나, 폭력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문제가 됐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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