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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일 신 밀월시대’에 불편한 중국

등록 2015-04-29 19:43수정 2015-04-29 22:19

“지역 평화 훼손해선 안돼”
중국이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비판을 가하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브리핑에서 “냉전 시기 만들어진 미-일 동맹이 제3자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지역의 평화 안정을 훼손해선 안 된다. 이 동맹의 발전 방향에 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훙레이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누가 뭐래도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일 방위협력지침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도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지역의 경제적 발전과 번영은 제쳐두고 적나라하게 군사적 야심에만 치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일본은 이를 통해 동·남중국해에서 미국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게 될 것이지만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 마주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제관계 전문가들도 미-일 동맹 강화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을 비판하고 나섰다. 양보장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차이나 데일리>에 “미국은 미-일 동맹을 강화한 뒤 일본의 영향력을 이용해 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특히 중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성공에 자극받은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래 전략 속에 일본을 끌어들여 결속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롼쭝쩌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미국이 세계 안보전략 구상에서 일본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이런 태도는 일본에 그릇된 신호를 보내 이들이 역사를 왜곡하는 태도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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