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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부자들의 새로운 사치품 ‘섬’…부의 상징

등록 2015-06-10 11:24

“중국내 섬을 소유한 부자, 최소 600명”
중국의 부호들이 호화 차량과 주택 구입에 만족하지 못하고 바다의 섬을 구입하는 데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있다고 중국 참고소식망이 10일 전했다.

의료기기 사업으로 큰 돈을 번 광둥(廣東) 상인인 린둥(林東)은 9년 전 처음으로 섬을 매입한 뒤 지금까지 3천만 위안(53억원)을 투자, 30개 섬을 사들였다.

그는 섬 주인들을 끌어모아 다오주(島主)연맹을 설립했고 현재 53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들 중 3분의 2는 중국 내지인이고 나머지는 해외 화교이다.

린둥은 중국내 섬을 소유한 부자들이 최소 6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중 부자 70명과 함께 남태평양의 피지, 투발루, 타히티 등에 섬 구매를 위한 그룹투어에 나선다.

중국의 섬을 구매하는 것은 50년의 사용기간 등 제한이 있다. 2010년 확정된 해도법(海島法)은 섬 개발 과정에서 당국의 지도를 받도록 하고 있고 일부 토지에 대해서만 자유로운 개발을 허용했다.

해외의 섬들은 이와 달리 개발과 매매가 자유로워 중국 부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점차 부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린둥은 섬에서 동물을 기르거나 친구들과 휴가 등 순수하게 즐길 목적으로 섬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일부는 미개발 섬을 구입한 뒤 별장이나 모래해변 등을 조성해 나중에 되팔 궁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섬 구매는 부자들의 호화 상품 구매의 정점에 있다”면서 “5년 후에는 섬 구매가 하나의 조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월 피지, 그리스, 영국, 캐나다에서 4개의 섬이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경매에 부쳐졌고 이들 중 3개가 12시간만에 팔렸다.

또 중국의 여성 부호는 최근 뉴질랜드의 한 섬을 3천500만 위안에 구입해 딸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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