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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밀월 과시’ 중국-러시아, 시진핑 또 방러…벌써 5번째

등록 2015-07-08 20:08수정 2015-07-08 22:20

양국 ‘대미 전선’ 공조 확대
일대일로·중앙아 개발확대 논의도
<b>러시아 전통 빵과 소금 맛보는 시진핑</b>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우파에 도착해 이곳의 전통 빵과 소금을 시식하고 있다. 시 주석은 8~10일 이곳에서 열리는 7차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와 15차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파/AP 연합뉴스
러시아 전통 빵과 소금 맛보는 시진핑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우파에 도착해 이곳의 전통 빵과 소금을 시식하고 있다. 시 주석은 8~10일 이곳에서 열리는 7차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와 15차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파/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또다시 러시아행 비행기를 탔다. 취임 이후 벌써 5번째 러시아 방문이다. 러시아와의 공조 강화를 통한 미국 견제와 중앙아시아 개발 확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시진핑 주석이 8일~10일 러시아 우파에서 열리는 7차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와 15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려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두달 전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도 다녀왔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조 확대는 시 주석의 주요 방문 목적으로 꼽힌다. 알렉산더 코롤레프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7일 <가디언>에 “중국한테 러시아는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설 주요한 국가다”라며 “최근 중국 공산당 간부 교육 기관인 중앙당교의 내부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와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맹 관계를 맺지 않으면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질서를 바꿀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기존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회원국인 상하이협력기구에 인도와 파키스탄도 포함시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시 주석의 중점 국책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 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중국 중심의 경제벨트)와 푸틴 대통령이 추구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의 공통분모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업 모두 중앙아시아의 철도나 도로, 가스, 송유관 등 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류쥔 화동사범대 교수는 “러시아가 자신들의 입김이 강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중국이 진출하는 것에 어느 정도 거부감을 느낄 순 있다. 하지만 서로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 언론들은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 확대로 인한 테러 세력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유입 방지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브릭스 국가들이 공동 출자한 신개발은행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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