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2분기 성장률 7%…예상 웃돌아

등록 2015-07-15 20:00수정 2015-07-15 21:03

경기부양·부동산 회복세 덕분
외신들은 통계 신뢰에 의구심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를 기록했다. 7%에 못미칠 것이란 시장의 예측을 웃돈 것으로, 1분기 성장률과 같다.

성라이윈 중국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5일 “국내외의 복잡한 경기 하강 압박에 맞서 당과 국무원이 취한 안정화 정책들에 힘입어 2분기 성장률이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성장률이 6.8~6.9% 가량에 그칠 것”이라는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을 웃돈 것이다.

중국 분기별 GDP성장률
중국 분기별 GDP성장률
2분기 성장률이 7%를 지켜낸 것은 당국의 잇따른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 덕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3차례에 걸쳐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췄다. 부동산 시장은 5월부터 두달 연속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1선도시(대도시)와 2선도시(중소도시)의 주택 거래량은 각각 42.9%와 16.9%나 급증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요동치긴 했지만 주가 상승도 성장률을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경제수치는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조짐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 당국의 통계에 대한 신뢰도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앤드루 포크 연구원도 “발표 수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하반기 성장률에 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중국 내부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나온 경기부양책이 거름 구실을 해 하반기부터는 성장률이 오를 것이란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류위안춘 인민대 교수와 롄핑 교통은행 수석 연구원은 “경기가 바닥을 쳤다. 하반기에 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른바 ‘전저후온’(前低後穩·전반기는 낮고 후반기는 튼튼함) 상황이 펼쳐질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최근 주식 폭락 사태 등을 겪은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3.03% 떨어진 3805.70로 마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