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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지린성 방문 9일만에 또…시진핑, 동북 랴오닝성 방문

등록 2015-07-28 20:27

경제부흥·대외개방·식량자급 등 강조
낙후 동북지역 경제부흥 독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동북지역의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아흐레 전에도 랴오닝에 인접한 지린성을 방문한 바 있다. 낙후한 중국 동북지역 경제 진흥에 힘을 실으려는 ‘내치’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선양 현지 외교 소식통과 주민들은 “시 주석이 27일 선양을 찾아 동북 공업중심지로서의 경제 부흥과 대외 개방을 독려했다”며 “랴오닝성이 추진하는 잉커우 자유무역시범구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부정부패도 척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아흐레 전인 16~18일에도 지린성을 방문해 공업 진흥, 산업 구조조정과 식량 자급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잇따라 동북 지역을 방문한 것은 낙후한 이 지역의 산업 구조조정과 혁신, 정보화를 독려하고 경제 수준 하락으로 인한 지역 민심을 다독이려는 내치의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철강, 시멘트, 석탄, 전력, 석유화학 등 중심의 전통적 공업지대인 이 곳은 개혁개방의 흐름에 상대적으로 뒤쳐진 데다,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과잉생산의 늪에 빠지면서 중국에서 가장 낙후한 지방으로 낙인찍혔다. 중국 당국이 26일 발표한 전국 31개 지방정부의 2015년 상반기 경제성장률 통계에서 랴오닝성은 2.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도 1분기 성장률이 각각 5.8%와 4.8%에 그쳐 27위와 28위에 그쳤다. 모두 전체 평균 성장률 7%에 턱없이 못미친다.

한 중국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의 동북지역 방문은 구식 중공업과 노동집약적 제조업 등에 발목이 잡혀 발전이 부진한 이 지역의 경제 부흥을 독려하려는 목적이다. 이 지역을 러시아 등과 이어지는 북방 물류기지로 발전시키려는 구상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인민망>은 27일 “시 주석의 방문은 신형 공업화와 정보화, 농업 현대화라는 동북지역 경제 진흥에 대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랴오닝성과 지린성이 북한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까닭에 일부에선 시 주석이 북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이 북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북한에 이런 식으로 화해 메시지를 보낸다는 해석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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