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IMF, 위안화 특별인출권 편입 해 넘길듯

등록 2015-08-05 20:25

내년 8월로 결정 늦출 가능성 시사
‘시장 개방도·환율 조작’ 의문 여전
국제통화기금(IMF)이 4일 올 연말께로 예상됐던 중국 위안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포함 결정을 내년 8월로 늦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제통화기금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특별인출권 기반통화에 중국 위안을 넣어 확대적용할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다. 회원국들에게 이에 대비할 시간을 주려면 내년 9월께까지 결정을 늦출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검토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다.

특별인출권 기반통화는 국제통화기금 회원국들이 이 기구에서 자금을 인출할 때 쓰이는 기준 통화다. 현재 달러, 유로, 파운드, 엔 등 4개 통화가 들어가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2000년부터 5년마다 특별인출권 기반통화 편성 기준을 재검토한다. 중국 위안은 애초 올 11월 188개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회에서 특별인출권 기반통화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보고서는 “위안이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널리 통용되는 등 현재 기존 4개의 특별인출권 기반통화에 이어 세계 5대 화폐 구실을 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개방도와 환율 조작에 의문을 달았다. 국제통화기금 관계자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중국 정부가 시장 자유화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금리 자유화를 속히 추진하지 않으면 위안의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 기반통화 포함은 계속 미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에서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환율을 조작하고 금융제도 개혁 속도가 늦다”며 부정적 태도를 취해왔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