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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탈북자 8명 중, 칭다오 한국학교 진입

등록 2005-10-11 10:42수정 2005-10-11 14:03

탈북자 8명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께 중국 칭다오에 있는 이화한국국제학교에 진입, 한국행을 요청했다고 국내의 한 탈북 지원조직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탈북자들의 한국학교 진입은 중국 정부가 8월29일 옌타이 소재 한국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7명을 북송시킨 직후라는 점에서 이들의 신병 처리 향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탈북자 8명은 어제(10일) 안가에서 한국위성TV를 통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소식을 접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국에 가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혀 학교에 진입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8명은 9월12일 톈진에 있는 한국학교에 들어갔다 쫓겨났던 탈북자 9명과는 모두 다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연령대가 50대 초반에서 10대 후반 사이로 70년대 생이 4명, 60년대 생이 2명, 50년대 생과 80년대 생이 각각 1명이며 이 중에는 1차례 북한에 강제로 송환됐다 최근 다시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도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이화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8명의 신병 처리와 관련,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탈북자들이 북송돼서는 안되며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국행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함경북도 출신 7명과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 1명 등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 일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칭다오에 집결해 진입 대상을 물색해왔다.

탈북지원조직 관계자는 "이중 6명은 앞서 9월30일 칭다오의 다른 학교에 진입을 시도했지만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의 제지로 실패하고 민박집에 머물러 있다 중국 공안의 검문 검색을 피해 2차례나 은신처를 옮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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