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인들이 9월3일 열리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22일(현지 시각) 베이징 근교의 한 부대에서 행진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 정부 사실상 확인…언론들도 신속 보도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활동의 메인 행사 격인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점을 중국 당국자들이 사실상 확인했다.
장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5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열병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찾는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3 기념대회를 포함한 중요 활동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중국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한 박 대통령도 이에 포함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궈웨이민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이와 함께 “기념대회는 열병식과 같이 열린다”며 보충설명을 했다.
장 부부장과 궈 부주임의 이 같은 발언은 “기념행사에는 참석하되 열병식에는 참석하기를 원치 않는 외국 지도자가 있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CNR), 홍콩 봉황망 등 다수의 중국매체들은 장 부부장 등의 발언을 인용, 박 대통령이 중국의 항전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신속하게 보도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