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사장을 포함한 고위간부들이 내부자 거래 등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회사의 청보밍 사장과 운영관리부 책임자 위신리, 정보기술센터 부사장 왕진링 등이 내부자 거래와 내부정보 유출 등의 혐의로 공안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중국 증시 파동이 한창이던 지난달 25일 이 회사의 쉬 모씨 등 8명에대해 공안당국이 위법적인 주식거래 활동에 개입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제의 쉬씨는 이 회사의 쉬강 이사란 사실이 확인됐으며 8명 가운데 그를 포함한 임원 4명이 내부자 거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증권 전문지들은 증시 파동 조짐이 일던 지난 7월부터 중신증권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식을 대거 매입한 가운데 뜬금없이 메이방복식이라는 회사 주식을 대거 사들인 점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하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중국의 대표적 증권사인 중신증권은 사장까지 내부자 거래로 체포되는 등 고위간부들이 잇따라 낙마해 큰 위기를 맞고 았다.
중국 당국은 증시 파동 이후 주요 증권사와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전현직 간부 등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한편 증시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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