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주요 언론사 대표단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한·중·일 명기자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고위급 언론인들은 이번 포럼에서 3국 관계 발전을 위한 언론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교류와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연합뉴스
중 인민일보, 한겨레 등 30여곳 초청
‘일대일로’ 구상 3국 협력방안 토론
‘일대일로’ 구상 3국 협력방안 토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 베이징에서 <한겨레>를 비롯한 한·중·일 30여개 언론사를 초청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중국 중심의 경제벨트) 협력 방안에 관한 한·중·일 매체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양전우 <인민일보> 사장은 “중·일·한 매체의 사명은 국민들 사이의 상호 이해와 신뢰의 가교를 놓는 것”이라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일대일로 구상 속에서의 한·중·일 3국 협력의 미래에 관한 주제 토론에 나선 정영무 한겨레신문사 사장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구상은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60여개 나라, 44억명의 유라시아 경제권을 구축하는 대사업”이라며 “이는 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도 이 사업을 통해 여러 기업들의 외국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사장은 “일대일로 사업이 중국의 동북지역과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만큼 이 지역의 경제협력이 강화된다면 꽉 막힌 한반도의 긴장을 풀고 평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연합뉴스, 한국방송(KBS), 국민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등이 참가했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환구시보,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의 대표와 편집 간부들도 함께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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