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 ‘중항공신문망’ 인용 보도
신형초고음속 기종 무인기 추정
전문가 “탄도미사일 장착 땐 큰 위협”
신형초고음속 기종 무인기 추정
전문가 “탄도미사일 장착 땐 큰 위협”
중국이 최근 속도가 마하 5에 이르는 초고속 비행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는 20일 “최근 중국비행시험연구원에서 신형초고음속 비행기종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라고 <중국항공신문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험비행에 성공한 비행기는 초고도, 초고속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여러 시간 동안 비행했다”라고 전했다. 치성쥔 중국비행시험연구원의 연구원은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초고음속 비행기 영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항공신문망>은 정확한 비행 시각이나 기종, 속도, 고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보도로 미뤄 중국이 최소 마하 5(시속 6180㎞)에 이르는 무인기를 시험 비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둥 마카오국제군사학회장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물체는 속도나 고도 등으로 판단하건데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마하 5가량의 속도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의 초음속 비행기의 시험비행이 미국, 러시아와의 군비 경쟁에 불을 댕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세 나라가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비행기에 탄도미사일을 장착할 경우 위협이 배가된다”며 “특히 대기권과 우주 사이의 고공 영역을 비행하는 무기 개발에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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