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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초등생 어린이 3명이 여교사 살해…중국 ‘발칵’

등록 2015-10-24 15:08

모두 ‘유수아동’…부모는 외지에서 돈벌이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어린이 3명이 여교사를 살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11, 12, 13세인 이들 중 2명은 부모가 외지에 나가있는 이른바 ‘유수(留守)아동’이어서 중국 농촌에 방치된 어린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4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중부 사오둥(邵東)현의 한 학교에 지난 18일 낮 어린이 3명이 침입해 이(李·52·여)모 교사를 숨지게 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같은 마을에 사는 이들은 학교 담을 넘어 들어가 기숙사에서 주말에 혼자 학교를 지키던 이씨를 나무몽둥이로 때려 쓰러뜨린 뒤 화장실로 끌고 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했다.

이들은 침대 밑에 이씨의 시신을 숨긴 뒤 이씨의 휴대전화와 2천위안(36만원)의금품을 갖고 달아났다.

중국사회에서는 이들의 잔혹성에 놀라는 한편, 유수아동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유수아동은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인 농민공의 자녀들로 지난해말 현재 농민공 수는 2억7천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자녀는 대부분 고령의 조부모가 돌보지만, 거의 방치돼 있어 범죄나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의 장쉬둥(張旭東) 부연구원은 유수아동이 관심과 보호 결핍으로 나쁜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고, 불량 단체에 가입하는 등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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