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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친정 강화…‘복심’ 요직 꿰찰듯

등록 2015-10-25 19:48

중국 ‘18기 5중전회’ 오늘 개막

친구인 핵심 책사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 물망
군내 측근인 류위안 위원
중앙군사위 2인자 오를듯
성장률 6.5%로 하향 전망

중국이 2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개막한다. 당정군 주요 인사와 경제운용 목표 수립이 핵심 의제로 손꼽힌다.

마오쩌둥 시절부터 후진타오 전 주석에 이르기까지 5중 전회에서는 주요 당정 인사가 단행됐다. <중국신문망>은 24일 “반부패 정책 탓에 복지부동하는 공무원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과제”라는 쉬야오퉁 국가행정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의 중국 경제계획인 13차 5개년 계획을 집행할 인사 임명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딩쉐량 홍콩 과기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상하이 당서기와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가에서는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가 중앙으로 이동하고 대신 시 주석의 친구이자 핵심 책사인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임명될 것이라는 설이 많다. 중국군을 통솔하는 중앙군사위(주석 시진핑)의 부주석 자리에는 시 주석의 군내 복심인 류위안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이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문화혁명 당시 낙마한 류샤오치 전 주석의 아들인 그는 30만 병력 감축,7대 군구의 4~5개 군구로의 군 편제 개편 작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당 안팎에선 시 주석의 친정 체제가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반부패 정책으로 공석이 생긴 당 정치국 중앙위원(201석) 자리에는 조선족인 진전지(김진길) 전 지린성 부성장을 비롯해 먀오족인 류샤오카이 구이저우성 전 부성장, 리족인 천즈룽 하이난성 전 부성장 등 3명의 소수민족 출신 지방 고위간부들이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12차 계획의 7%에서 6.5%대로 내릴 것으로 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사회과학원 등 주요 국책기관들은 6.5~6.8% 정도로만 성장을 해도 2020년까지 전면적 소강사회(인민의 기본 의식주가 해결되고 고소득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 경제 수준) 건설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명보>는 “각 기관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자는 건의가 많았지만 당은 일단 7% 성장률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중국 중심의 경제 벨트) 계획과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수도권) 통합 개발 △제조업 기술 혁신 계획 등도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사회적으로는 △전면적인 한자녀 정책 제한 완화 △후커우(호적제) 제도 완화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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