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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남아공·아르헨티나…중국, 원전수주 ‘세계로’

등록 2015-11-17 20:09

중국이 ‘원전 굴기’(원전시장에서 일어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세계 각 대륙을 넘나들며 원전 공사를 수주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아르헨티나와 150억달러(17조5200억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핵공업집단은 1750메가와트급의 원전에 해외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자로인 화룽 1호를 장착할 예정이다. 일주일 전인 9일에는 중국 광허그룹이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전 3, 4호기 운영과 투자를 맡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의 첫 영국 방문에서 남서부 힝클리 포인트 원전 건설 사업에 60억파운드(10조8000억원)를 투자하고, 서픽카운티 시즈웰 원전 건설 사업에도 20%를 투자하기로 했다. 4월에는 파키스탄과 5곳의 원전을 짓는 1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중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이달 초 원전 운용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아공은 올해 안으로 5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 건설 협력 국가를 지정할 예정인데 이 사업엔 중국과 한국,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이 경쟁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속철과 함께 원전을 주력 수출 산업으로 지정해 국유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3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육성 전략인 ‘중국제조 2025’에는 원전이 철도, 정보통신 등과 함께 주요 산업으로 명시돼 있다.

중국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중단했던 신규 원전 승인을 4월부터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원전 굴기’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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