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과보호속에 자라난 중국의 샤오황디가 취업을 기피하는 니트(NEETㆍ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ning)족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17일 보도했다.
니트족이란 의무교육 종료후에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고 직업훈련을 받거나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젊은이들로 취업에 대한 의지가 없고 일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채 주로 부모에게 기생해 생활하고 있는 무업자들이다.
중국 정부의 `한가정 한자녀 정책'에 따라 각 가정에서 부모의 과보호 속에 자라난 이들 샤오황디형 니트족은 최근 조사결과 전체 청년 실업자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교 및 대학 졸업후 직장생활을 잠깐 하다 적응치 못하고 중단한 뒤 부모의 부양을 받으며 다시 취업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고 중국 노동전문가는 설명했다.
상하이 내에서만 16∼25세 사이에 직장을 갖지 못하거나 학업을 중도 포기한 청소년이 6만3천명에 달하는데 이중 실업고, 전문대 학력의 지식형 니트족이 상당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청년실업은 샤오황디형 니트족을 비롯 7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문회보는 지적했다.
첫번째는 저학력에 기술도 없는 일부 청년들로 중저임 노동시장에서 직장을 얻을 수 있으나 노동강도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취업을 원치 않는 경우가 대략 30%를 차지한다.
두번째는 취업 기대치가 높은 대학 졸업생들로 기대수준에 맞지 않으면 아예 취직을 포기하는 경우(15%), 세번째는 직장에서 정리 해고된 뒤 예전의 업무나 임금과 비교해 더 낫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취업하지 않는 경우(10%)가 있다.
이와 함께 업무환경이나 인간관계에 적응치 못하고 스스로 퇴직한 뒤 `백수'로 지내는 경우(10%), 뚜렷한 목표나 전문지식도 없으면서 창업 의욕만은 강해 아르바이트 자리도 원치 않는 창업 환상형 실업군(15%)들이 있다. 여섯번째는 습관적으로 직장을 바꾸는 실업층(10%)이다. 최근 조사결과 대학졸업생 95%가 `1년만 일한뒤에 이직하자'는 심리가 잠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이와 함께 업무환경이나 인간관계에 적응치 못하고 스스로 퇴직한 뒤 `백수'로 지내는 경우(10%), 뚜렷한 목표나 전문지식도 없으면서 창업 의욕만은 강해 아르바이트 자리도 원치 않는 창업 환상형 실업군(15%)들이 있다. 여섯번째는 습관적으로 직장을 바꾸는 실업층(10%)이다. 최근 조사결과 대학졸업생 95%가 `1년만 일한뒤에 이직하자'는 심리가 잠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