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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조류독감 샘플공개 거부

등록 2005-10-17 14:26수정 2005-10-17 14:26

조류독감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이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샘플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조류독감 샘플을 국제보건기구에 제공했던 것과는 달리,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철새들의 조류독감 바이러스 샘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많은 서방국가들이 세균전을 방지하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바이러스 샘플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워 중국 자체적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제 보건기구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류독감 사태를 해결하고 위해 바이러스 정보의 공유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서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오미 시게루 박사는 "샘플 없이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종하고 있는지, 바이러스가 어떻게 세계를 불확실성으로 몰고갈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가금류 생산국이다. 전세계 닭고기 생산량의 25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90퍼센트의 가축거위를 생산한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중국 지방정부가 사실을 숨겼던 태도에 비추어 국제 보건기구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샘플 제공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표민찬 기자 minpy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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