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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우주여행 즐거웠습니다”

등록 2005-10-17 18:37수정 2005-10-17 18:37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 무사 귀환 2년만에 두번째…대대적 환영행사 열어
중국이 발사한 두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가 17일 새벽 4시33분 네이멍구자치구 쓰쯔왕치 아무구랑 초원의 위성착륙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로써 중국은 2003년 10월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의 발사 성공 이후 만 2년만에 두 번째 유인우주선의 지구 궤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저우 6호는 애초 계획했던 ‘119시간 동안 지구 궤도 80바퀴 비행’보다 3시간30분정도 앞당겨 115시간32분 동안 지구 궤도를 77바퀴 돌았다.

페이쥔룽 대령과 녜하이성 대령 등 두 우주인은 착륙 직후 간단히 건강검진을 받은 뒤 곧바로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로 향했다. 녜 대령은 “무수히 많은 이들이 우리를 끌어주고 잡아주고 있음을 느꼈다”고 귀환 소감을 밝혔다. 페이 대령은 “우주여행은 매우 순조로웠다”며 “우주선 안에서 생활과 작업환경도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환영 행사를 열었다. 중국 방송사들은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착륙 실황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탕셴밍 중국 유인우주비행공정 판공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저우 6호의 귀환으로 중국 우주개발계획의 3단계 목표 가운데 첫단계가 완성됐다”고 평가한 뒤,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우주인이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 밖으로 나가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탕 주임은 “이를 위해서는 우주선이 우주 궤도 위에서 랑데부하는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며 “2007년 전후해 이 임무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우주비행에 모두 9억위안(약 1170억원)의 경비가 들었다”고 밝혔다.

관영 <중국신문>은 이날 “선저우 6호의 성공은 중국의 국방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저우 6호는 이번 비행중 우주비행사가 우주선에 미치는 영향,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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