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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또…중, 남중국해 인공섬 항공기 착륙

등록 2016-01-07 19:39

나흘전에도 난사군도서 시험
베트남·필리핀 등 반발 불보듯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 중국 항공기들이 잇따라 착륙하고 있다. 중국의 ‘영유권 굳히기’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은 6일 남중국해의 환초 섬에 건설 중인 활주로에 비행기를 두 차례 시험 착륙시켰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시험 착륙을 한 곳은 스프래틀리 군도(난사 군도)의 피에리크로스 환초에 건설한 활주로이다. 앞서 중국은 나흘 전에도 같은 활주로에 비행기의 시험 착륙 사실을 발표해, 이곳을 놓고 영유권을 다투는 베트남의 반발을 불렀다.

이 환초섬의 활주로는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의 환초 섬 위에 모래를 준설해서 건설 중인 3개의 활주로 중의 하나로, 1년 이상이나 건설이 진행 중이다.

통신은 “성공적인 시험 비행은 그 비행장이 대형 민간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보장할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한다”며 인공섬의 공항은 물자, 인력, 의료지원 수송을 원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이 어떤 비행기를 시험 착륙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이 새해 벽두인 지난 2일부터 이 활주로들에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것은 이곳에 대한 영유권을 더욱 굳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활주로에서 중국의 첫 비행기 시험 착륙 뒤 이 지역의 긴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은 이 인공섬들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인공섬 활주로들은 중국의 최고 사양의 전투기뿐만 아니라 장거리 폭격기와 수송기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특히, 남중국해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중국 군용기들의 활동 반경을 더욱 넓힐 수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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