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차이잉원 당선되면 양안관계 차질 불가피”

등록 2016-01-14 20:02

류궈선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원장
류궈선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원장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원장 류궈선

“중국, 민진당의 독립정책에 반감
민간교류는 지속적 발전할 것”
“대만 정권이 교체되면 양안 관계는 새로운 불안정의 시기로 접어들 것이다.”

류궈선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원장 겸 양안관계 평화발전 협동혁신센터 집행 주임은 13일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차이잉원 민진당 총통 후보 당선 뒤의 양안 관계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원장은 “중국 공산당과 대만 민진당은 공동의 정치적 기초나 인식이 없다”라며 “양안 관계 교류의 등급도 낮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진당은 중국 공산당이 양안 관계의 기본으로 여기는 ‘92 공식’(92년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명칭과 해석은 각자 맡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지 않는다. 류 원장은 “중국 대륙의 민중들은 대만 민진당이 추구하는 독립 정책에 상당한 반감을 지니고 있다”라며 “양안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중국 정부도 이런 인민들의 생각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양안 분단 사상 처음 성사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 사이의 정상회담과 같은 획기적인 사건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이미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로 발전한 민간 분야의 교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안 협력의 주체는 양안의 인민들이며 민간 교류는 매우 밀접해졌다. 비록 민진당이 집권한다고 해도 독자적으로 양안의 평화로운 발전 추세를 바꿀 수는 없다”라며 “비정부적이고 비정당적인 분야의 민간 교류는 비록 이전과 같진 않겠지만 곤란함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타이베이/성연철 특파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