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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국-중국, 군 핵심시설 참관 신경전

등록 2005-10-19 18:22수정 2005-10-19 23:42

럼스펠드 일갈에 중국 역공
1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 심장부에서 중국의 폐쇄성을 비판했다. 두 나라는 특히 럼스펠드 장관의 중국내 방문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럼스펠드 장관은 19일 미리 배포한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좌담회의 연설문 원고를 통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의 속도와 규모, 비밀스러움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그 의도가 평화적인지를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배제한 중국의 지역동맹 구축 노력도 중국이 진정으로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위한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중국 군사력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씻기 위해 그의 방중기간에 인민해방군 제2포병부대 유도탄 방어지휘센터 방문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서도 럼스펠드 장관은 “중국의 시산 지하 군사지휘센터, 선저우 6호를 쏘아올린 우주비행통제센터 등의 방문을 요청했으나 중국은 제2포병부대의 방문만 받아들였다”고 오히려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시산 군사지휘센터는 미국의 펜타곤에 해당하며, 미국은 많은 중국 군부 관계자에게 펜타곤 참관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시산 센터에 상응하는 미국의 시설은 백악관의 지하지휘소, 워싱턴 교외의 국가지휘소와 북미방공지휘센터 등”이라며 “이런 시설은 미국이 어떤 외국인에게도 개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고 <남방도시보>가 19일 보도했다.

한편 두 나라 국방장관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간 군사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전했다. 차오강촨 중국 국방부장은 “향후 양군 간에 더 활발한 교류를 원한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호혜의 기초 위에서 두 나라의 군사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 정상화되고 있는 양국 관계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연합뉴스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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