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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선저우 6호에 숨은 ‘특급’ 군사기밀

등록 2005-10-24 09:17

궤도전환 기술 통해 TMD 체제 무력화

중국의 두 번 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6호에는 미국의 세계 안보전략상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군사기밀이 숨어있다고 홍콩 시사 주간지 아주주간 최신호가 24일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이번 선저우 6호의 발사와 우주체류, 착륙 과정에서 중국은 세계 첨단 수준의 정확성을 과시했는데 이는 정밀 제어 및 유도 기술의 확보로 가능했다.

선저우 6호는 지난 14일 오전 5시56분 탑재한 소형 벡터 추진력 발동기를 점화시켜 수 차례에 걸쳐 궤도수정 작업을 진행, 우주선과 지상 간 거리를 균일하게 유지했다.

대기 저항력과 지구 인력의 영향으로 우주선의 뷕궤도는 점차 하강하게 되는데 선저우 6호는 궤도를 30차례씩 돌때마다 궤도를 미세 조정, 작업의 정확성과 지구귀환의 안전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중국은 이를 통해 우주에서도 자유자재로 궤도를 전환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기술의 신뢰성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궤도전환 기술의 중요성은 미사일을 방어하거나 요격 미사일을 피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주에서 궤도전환이 가능하게 될 경우 미국이 국가미사일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를 통해 준비중인 모든 미사일 요격 장비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궤도전환 장비를 핵탄두에 장착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는 전략무기가 될 수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이창은 "현재 미국의 TMD 및 NMD의 로켓과 러시아의 SS-27 장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소형 우주로켓기술을 이용해 우주에서 신속하게 궤도를 전환, 요격을 실행하거나 아니면 요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궤도전환 기술 확보를 통해 중국은 또 첩보위성을 통한 지상 감시 및 정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궤도전환을 통해 조기 군사 경보 및 관제 시스템의 속도를 배가시킬 수 있고 군 부대에 각종 기상정보와 통신을 제공, 악천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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