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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옌청서 토네이도로 78명 사망

등록 2016-06-24 00:35

200여명 중상…공장내 유독화학물 피해 키워
1시간 거리 기아차 공장은 별다른 피해 없어
23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서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78명이 사망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부터 3시간여 동안 옌청시 푸닝(阜寧)현 일대 산업단지에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한 공장이 무너져 78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중에서도 푸닝현 아터스(阿特斯) 태양광전력(캐나디언 솔라)의 4만㎡ 부지의 공장이 붕괴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공장 내부에 보관돼 있던 유독성 화학물이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5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공장에서 일하던 7명을 구조하고 300여명을 대피시키는 등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토네이도의 풍속은 초속 56.1∼61.2m에 이르는 17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가기상청이 정한 풍속 등급은 17급이 가장 강하다.

토네이도 당시 공장과 가옥의 지붕과 벽돌이 부서져 날아다니고 심지어 자동차도 강풍에 휘말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시간당 50∼100㎜의 폭우와 함께 우박도 내리며 피해를 확대시켰다.

장쑤성 민정청은 강력한 대류성 토네이도로 78명이 숨지고 200여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0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재난 지역은 현재 상당수 가옥들이 파괴되고 전력공급이 중단되며 통신도 두절된 상태다.

중국 국가재난대책위원회와 민정부는 오후 8시를 기해 3급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재난이 발생한 옌청은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고 현장과는 자동차로 1시간여 떨어진 곳이어서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중남부에서는 지난 18일부터 폭우가 계속되며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옌청 사고 직전까지 폭우 피해로 3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실종한 것으로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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