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붐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아시아의 마천루’ 상하이 전경.
아시아아시아인
2010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심장부 상하이에 세계 최고의 스카이라인이 들어서고 있다. 1980년대 초 왜소한 체구의 덩샤오핑 주도 아래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선 지 불과 20여년만이다. 현재 상하이에는 20층 이상 고층 건물만 해도 3000곳을 웃돌지만, 지금도 4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상하이 최고의 빌딩은 지상 88층의 진마오 빌딩이다. 길이가 402.나 된다. 이곳에서 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101층짜리 초대형 빌딩 상하이월드금융센터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2008년 완공 예정인 이 빌딩은 중국건설업체들이 직접 짓고 있다.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두번이나 공사가 중단됐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공사가 재개됐다. 요즘 상하이 시민들은 비록 일본 쪽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낸 시공권이지만 중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세계 수준의 마천루를 짓고 있다는 데 뿌듯해 하고 있다. 총길이 492m인 이 센터가 완공되면 세계 최고층 빌딩의 순위가 바뀐다. 현재 세계 최고층 타이베이 101빌딩(실제높이 480m인)보다 12m가 더 높기 때문이다. 20층 넘는 건물만 3천여개
세계 최고 101층도 건설중
2010년 세계박람회 겨냥 붐
거품경기 붕괴 가능성 우려도 이런 초고층 빌딩 건설 붐은 2010년의 상하이 세계박람회를 겨냥한 것들이다. 홍콩과 유럽계 펀드를 중심으로 한 외국자본들도 이를 이 시장을 노리고 봇물처럼 유입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60억달러의 외자가 상하이에 유입됐다고 언론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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