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남부 장쑤성 대도시 난징의 한 결혼중매회사가 성기능 장애 등으로 섹스에는 관심이 없고 결혼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결혼을 중매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중국 웹 사이트들이 14일 전했다.
'큐피드' 결혼중매회사는 지난해 말 난징에서 개업한 이래 섹스 없는 결혼 중매로 중국 전역과 해외 고객으로부터 수많은 결혼 상담을 받고 있으며, 이달 개최된 섹스 없는 결혼 중매행사에는 일본, 호주, 이탈리아, 대만 등지에서 수백명의 고객들이 돈을 지불하고 참가했다.
섹스 없는 '플라토닉 러브'를 하겠다고 큐피드 결혼중매회사에 신청한 사람들은 다수가 성불능이나 정신질환 등으로 성행위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이 회사의 뤄쥔 사장은 밝혔다.
뤄쥔 사장은 그러나 이 회사에 결혼 중매를 요청한 일부 사람들은 섹스에 실제로 흥미가 없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데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중국여성연구소의 간부인 쉬안치는 이같은 이색 결혼중매회사가 성업 중인데 대해, 과거에는 성과 성행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으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말할 수가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날로 증가하고, 성기능 장애, 만성피로증후군,성폭행, 육체적 폭행 등으로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섹스에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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