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만 전문적으로 매장하는 애완동물 전용 공동묘지가 쓰촨성 성도 청두에 최근 개장해 성업 중이라고 대만의 뉴스 사이트인 동삼신문보가 16일 쓰촨성 발로 보도했다.
양쯔강 상류인 청두 거셴산에 건설된 이 애완동물 공동묘지의 무덤들 앞과 위에는 국화와 꽃들이 놓여 있었고, 돌사자상도 목격되었다고 동삼신문보는 전했다.
이 애완동물의 장례 절차는 전문 의사가 모두 처리하며, 주인이 너무 침통해하 지 않도록 부장품까지 준비해 함께 묻어주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애완동물을 묻은 후 생명이 영속된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과일 나무를 심고, 주인이 바랄 경우 성묘까지 해준다고 동삼신문보는 전했다.
애완동물 공동묘지측은 주인을 잃고 떠돌아 다니는 개들을 모아 현재 훈련시키고 있으며 이 유랑곈로 개의장대를 만들어 매장되는 개의 장례식에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03년 수도 베이징시에서는 베이징시 동물보호협회 산하의 보아이동물보호서비스센터가 애완동물 전용 화장과 납골당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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