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약 1천700년전 고대 로마에서 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시대 유리잔 잔해들이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고대 중국 귀족 무덤에서 발굴됐다고 안후이성 문화청이 20일 밝혔다.
이 무덤은 안후이성 당투현 주룽촌에서 최근 도로 공사를 하던 과정에서 발굴됐으며, 중국 고고학자들은 중국 동진( 서기 317-420년) 시대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 유리잔 잔해들은 고대 중국과 로마 간 교역과 교류 활동을 추적하는데 있어서 귀중한 고고학적, 학술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이 유리잔 잔해들이 로마시대 유리제품 제작 솜씨와 형태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무덤에 매장된 사람은 귀족 가문 출신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로마시대 유리잔 이외에도 금팔찌, 은귀걸이, 동그릇, 자기 등 다른 귀중한 유물들도 함께 출토됐다고 고고학자들은 전했다.
유리잔 잔해들은 안후이성 소재 중국과학기술대학에 보내져 추가로 연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성 문화청은 밝혔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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