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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에이즈감염자 1년새 50%이상 급증

등록 2005-11-29 14:01수정 2005-11-29 14:01

중국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감염자로 확인된 사람들이 지난 1년 간 50% 이상 급증했으나 관리들의 방해와 감시 체제 부족으로 실제 숫자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중국 위생부 왕룽더(롱<좌부방+ >) 부부장이 28일 밝혔다.

왕부부장은 '세계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개최된 전국 HIV/AIDS 예방통제회의에서 올해 9월말까지 의학적으로 확인된 중국인 HIV 환자는 13만5천630명으로 지난해 9월 8만9천67명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것으로 중국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확인된 HIV 감염자 13만여명에는 3만1천143명의 에이즈 환자와 7천773명의 사망자가 포함돼 있으며, 윈난성, 광시장족자치구, 광둥성, 허난성, 신장위구르자치구가 각각 1만명 이상으로 중국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왕 부부장은 중국에서 HIV와 에이즈 환자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지방 관리들이 정치적, 경제적 목적 때문에 에이즈와 HIV 감염 사례들을 계속 숨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지방들은 감염 사례 증가를 보고하면 정치적 입지와 지방 경제 발전에 해를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또 검사를 확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어떤 지역들은 사례들을 심지어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식 발표된 확인된 HIV 감염자 수는 실제 감염자로 추정되는 수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일부 국제단체들은 중국의 HIV 감염자가 수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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