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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에어버스 항공기 150대 구매계약

등록 2005-12-05 23:46수정 2005-12-05 23:46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중인 가운데 중국은 5일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의 중거리기 150대를 주문하는 100억 달러에 가까운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구스타브 훔베르트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항공수출입그룹의 리하이 사장이 서명한 계약에는 최고 185개의 좌석을 보유한 중형기들인 A320, A319, A321이 포함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항공기 총 수주 규모는 명목 가격 기준으로 97억 달러 가량이다. 대규모 수주때의 업계 관행인 가격 인하가 이뤄졌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어버스는 성명에서 이번 수주가 자사가 20년전 중국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에어버스 대변인은 150대 모두가 확정 주문이라고 밝혔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계약 체결 직전 원자바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4일 툴루즈에서 이뤄진 양측간 의정서 체결을 환영했다.

에어버스와 중국의 민간 항공부문간의 협력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한 의정서에는 중국내 에어버스 조립공장 설립 가능성이 포함됐다. 이 조립공장에서는 A320 등이 생산될 수 있다.

에어버스는 미국의 보잉사가 장악한 중국 항공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 보잉을 제치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현재 보잉사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르는 반면 에어버스의 점유율은 33% 정도에 그치고 있다.

보잉은 지난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B737 시리즈 70대를 확정 수주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또 헬기 제작업체인 유로콥터와 6~7t 크기의 신형 헬기를 공동 생산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C175로 명명된 헬기는 2006년 개발에 들어가 2011년부터 제작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대표단은 이밖에 프랑스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과 중국 통신위성 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1억5천만 유로 규모의 중국내 최고속 철도 건설 사업계약도 맺었다.

프랑스가 떠오르는 거대시장인 중국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는 가운데 빌팽 총리는 이날 원자바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톈안먼 사태 이후 유럽연합(EU)이 중국에 가한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빌팽 총리는 무기금수는 대중국 관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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