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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대사 “한중 북핵문제 입장 유사하다”

등록 2005-12-14 09:10수정 2005-12-14 09:10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는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에 한국과 중국이 유사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과 미국의 상호신뢰 증진만이 6자회담 진척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닝 대사는 14일 서울 그랜드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서 "대사로 부임하기 전에 북핵 전담 대사로 1단계 6자 회담에 참여했다"면서 "한반도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중 양국 정부의 입장이 아주 가깝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대사 부임 이전인 2003년 10월 북핵담당 대사에 임명돼 6자회담을 전 담하는 등 북핵문제에 있어서는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한반도 영구화 안정을 유지하는데 한국과 중국은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가장 가까운 당사자로 한반도 핵문제가 어떻게 발전되느냐에 따라 양국의 안정과 경제 성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닝 대사는 "그동안 6자 회담의 과정을 보면 쉽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한중 양국은 6자 회담 성과를 조금이라도 얻기 위해 미국과 북측에 얼마나 설득했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적어도 100번이상 미국과 북측과 만나 설득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4차 6자회담에서 발표한 성명이 향후 6자회담 달성을 위한 토대"라면서 "6자회담 진전 여부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신뢰가 빨리 회복되느냐에 달렸다. 지금 한반도에서 급선무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다"고 밝혔다.

특히 닝 대사는 "아마 6자회담 성격은 복잡하기에 직선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곡선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6자 회담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한류가 중국인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면서 양국간의 상호 교류 증진을 통해 2012년 양국간 무역액 2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힘쓰자고 당부했다.


닝 대사는 "중국에 부는 한류는 이미 전 지역을 휩쓸었다. 중국에 가면 밤낮으로 한국드라마를 볼 수 있어 지금은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 등 한류가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불가피한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중 교역량은 1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이 최근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한 덕분에 2012년 양국 교역량 2천억달러를 달성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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