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지린성 랴오위안시의 한 병원에서 15일 오후 큰 화재가 발생, 10명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10명의 사망자는 모두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은 랴오위안시 최대의 병원인 중심의원에서 이날 오후 5시께 발생한 불로 자형의 3층 건물중 사무동을 제외한 외래진료동과 입원동이 모두 불타 무너졌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많은 환자들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병실 창문 등을 통해 밖으로 뛰어 내렸으며 그 가운데 일부 환자는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120대의 구호차량이 동원돼 쉴새 없이 입원환자들을 다른 병원 등으로 대피시켰으며 약 100㎞ 떨어진 지린성 성도 창춘시와 이퉁현 등지의 소방차가 진화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중심의원은 지난 1947년에 세워진 랴오위안 지역 최대의 종합병원으로서 연 건축면적이 3만7천㎡에 병상이 700여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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