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2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웨시우 공원에 조성한 한국전통정원 '해동경기원'이 현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경기도가 20일 밝혔다.
도는 해동경기원에 하루 평균 1만5천명의 광저우 시민과 교포들이 다녀가고 있으며 휴일에는 2만5천명의 넘는 관람객이 몰려 드는 바람에 웨시우공원측에서 시설물 훼손을 우려, 1회 입장객수를 6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지역방송과 신문도 개원 다음날부터 공원을 소개하면서 해동경기원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광저우 시민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도는 국제 자매관계인 광둥성과 지난 2003년 10월 수원, 광저우시에 각각 양국의 전통공원을 조성키로 협약서를 체결한 뒤 34억원을 들여 중국10대 명승지로 꼽히는 웨시우 공원내에 2천600여평 규모로 해동경기원을 조성했다.
이 곳에는 한국전통정원 양식에 따라 솟대, 세종루와 율곡재, 성호정과 다산정 등 한국의 멋과 향기가 배어나는 정자, 누각 등의 건축물이 들어서있다.
도 관계자는 "인공적으로 꾸며진 중국의 전통공원과 달리 해동경기원은 자연을 그대로 활용해 부드럽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고 있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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