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 경제 센서스 실시…1조9317억달러로 이탈리아 추월
올해 중국이 처음으로 벌인 경제 센서스 결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이탈리아보다 앞선 세계 6위였던 것으로 수정됐다.
리더수이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경제 센서스를 통해 그 동안 통계에 잡히지 않아온 각종 서비스 업종의 생산액이 새로 확인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을 1조6537억달러에서 1조9317억달러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기준 지난해 세계 6위였던 이탈리아(1조6801억달러)를 웃도는 규모이다. 세계 지디피 총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3.8%에서 4.4%로 높아졌다.
센서스 결과 제3차 산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9%에서 40.7%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리 국장은 “자영 소매업, 식당, 부동산 등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해왔음에도 제대로 소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재무·세무제도가 산업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 국장은 이번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1993년까지 통계자료를 수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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