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에도 9%대의 고도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 경제 보고서>, <2006년 사회 보고서>, <2006년 경제정보 보고서> 등 내년도 중국 사회·경제의 변화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회과학원은 <경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내년에도 9%의 고도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리페이린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당위 서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세 차례 고도성장기를 맞이했는데 각 주기는 3년씩 유지됐다”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지속된 고도성장기 또한 이미 3년 유지됐기 때문에 내년에 어느 정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사회 보고서>는 “당정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중국의 빈부격차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의 경우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60배에 이르고 금융 자산 방면에서는 상위 20%가 67.2%의 자산을 손에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지구화의 추진에 따라 빈부격차의 확대를 부추기는 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이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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