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장춘셴·첸윈루 각각 충칭·후난성·헤이룽장성 당서기로
‘후진타오 인물들‘ 중용
‘후진타오 인물들‘ 중용
중국은 최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왕양 국무원 상무부 비서장을 충칭시 당 서기에 임명하는 등 고위층 인사를 단행했다고 중국 관영 <중국신문>과 홍콩 <문회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은 정년퇴임하는 황전둥(65) 충칭시 당 서기, 양정우(65) 후난성 당 서기, 쑹파탕(65) 헤이룽장성 서기 등 세 사람의 후임에 각각 왕양(50) 국무원 상무부 비서장과 장춘셴(52) 교통부장, 첸윈루(61) 구이저우성 서기 등을 각각 임명했다. 왕양 충칭시 서기는 후 주석이 중국공산청년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를 맡고 있던 80년대 초반 안후이성 공청단 간부로 활동했으며, 장춘셴 신임 후난성 서기는 하얼빈 공대 출신으로 국무원에서 가장 젊은 부장으로 꼽혀왔다. 또 첸윈루 서기가 헤이룽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자리가 빈 구이저우성 서기직에는 스쭝위안(59) 국가신문출판서장이 임명됐다. 스 신임 구이저우성 서기는 80년대 초반 후진타오 주석이 간쑤성 간부로 일하던 시기 지방조직 간부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또 교통부장 후임으로는 리성린(59)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신문출판서장 후임으로는 룽신민(59) 베이징시 부서기가 승진 발령을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도 후진타오 주석이 신임하는 인물들이 주로 중용된 것으로 베이징의 관측통들은 평가했다. 이 가운데 교통부장 등 국무원 장관급 인사는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비준을 거쳐 확정된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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