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항의에 “정권전복 선동”
지난 4월 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반일시위의 주동자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중국 사법 당국은 최근 반일시위를 조직한 쉬완핑(44)에게 ‘정권 전복 선동’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인권>이 26일 쉬의 아내의 말을 따 보도했다.
<중국인권>은 중국 사법 당국이 이번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쉬완핑 이외에도 몇십명의 반일인사들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쉬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항일시위를 주도하지 않았다며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중국의 반일시위는 일본 극우단체가 만든 왜곡 역사교과서에 항의해 일어났다. 이 역사교과서는 난징대학살을 부정하고 일본의 2차대전 참전이 “자위를 위한 것이자 아시아 각국의 해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한국과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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