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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사회를 우울하게 한 10대 뉴스

등록 2005-12-27 13:51수정 2005-12-28 09:31

홍콩 문회보가 27일 올 한해 중국을 우울하게 했던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두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의 성공적 발사, 칭하이-티베트를 잇는 칭짱철도 전노선 개통 등 즐거운 소식들이 적지 않았지만 조화뻗 건설을 위해 주멈야 할 만한 사건들 또한 적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11년 억울한 옥살이 = 후베이성 징산현에 살던 서샹린(42)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오인받아 1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으로 밝혀져 중국 전역이 경악했다. 지난 1994년 부인 장자이위가 갑자기 사라진 뒤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었던 서는 죽은 줄 알았던 부인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 집에 돌아온 직후인 지난 4월 재심을 거쳐 석방됐다. 서샹린을 범인으로 지목, 고문끝에 그를 수감시켜 중국 전역을 경악하게 했던 징산현 공안국 부대대장 판위쥔이 목을 매 자살하기도 했다.

▲산채로 화장될뻔= 지난 11월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 뇌일혈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우궈잉(47.여)이 병원비를 구하지 못한 가족들에 의해 산채로 화장될 뻔 했다. 가족들의 `사망 확인' 절차를 거쳐 구급차에 실려 화장터로 옮겨졌던 여우는 화장터 직원에 의해 손을 움직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 발견됐으며, 이 일로 중국 농촌지역의 열악한 의료보장 체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주인없는 초호화 별장 = 지난 7월 헉이시 당국이 추진한 불법건축물 단속 과정에서 58개의 주인없는 초호화 건축물을 적발했다. 저수지 옆에 위치한 이 2층짜리 최고급 별장은 공고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시 당국이 인수했다.

▲칭화대 박사 자퇴 = 칭화대에서 박사 학위를 밟고 있던 왕인이 SCI 논문 등재를 통과하고 국제기구의 최우수 논문상까지 받은 뒤에 자퇴를 결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대학 및 고등교육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자전거가 자동차보다 더 오염원'= 중국의 저명한 교통학원 원장이 지난 2003년 "중국 도시의 환경오염은 자동차가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엉터리 논문을 발표했다. 올해에야 그의 논문이 한 자동차회사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것임이 밝혀졌다.

▲초등생 영어등급시험 열기 = 성인용 영어자격 시험으로 만들어진 `국가영어등급시험(PETS)'에 초등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지난 9월 시험엔 성년 수험생의 2배인 5만3천명의 초중생이 베이징시에서 시험을 치렀다.

▲재취업 위해 웹 신청= 지난 8월12일 화베이 유전의 혼인등록소에서 20쌍의 부부가 한꺼번에 웹 신청을 내는 일이 발생했다. 웹 부부(웹(Webb)부부)의 후기 기초보장 개념은 국가에 의한 취약계층 보호를 강조함으로써 기초보장에 생존권적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에 대해선 각각 일반 노동자처럼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한 회사측의 정책 때문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장시성 쑹이현에서 현 당국이 내보낸 7명의 정신병자와 부랑자가 모두 실종된 일과 하이난성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수재 리양(.16)이 중국 대입시험에 불합격된 일도 중국인들을 우울케 했다.

이밖에 충칭의 한 대학졸업 공개채용 대회에서 한 회사 관계자가 여대생 구직자들에게 "남자친구가 없다면 접수를 고려할 수 있다. 남자친구가 있다면 회사와 남자친구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화제가 됐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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