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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두번째로 큰 댐 착공

등록 2005-12-27 21:15수정 2005-12-27 21:15

양쯔강 상류 쓰촨·윈난성 200㎞ 시뤄두 댐 “생태자원·소수민족 문화 파괴될 것” 논란 일어
중국에서 싼샤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댐이 될 중국 서부 쓰촨·윈난성의 시뤄두 수력발전소가 26일 환경파괴 논란 속에 착공됐다. 모두 503억4000만위안(약 6조54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번 시뤄두 발전소의 착공으로 양쯔강 상류 진사강 유역에는 길이 200㎞, 평균 폭 700m, 최저 수심 600m의 거대한 인공호수가 생겨날 전망이다.

시뤄두 수력발전소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발전용량은 665.7만㎾로, 원자력발전소 6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리융안 싼샤총공사 총경리(대표이사)는 이날 “국가환경보호총국과 지방 환경당국에 ‘환경 영향 평가보고서’를 제출해 비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발전소 건설로 진사강 일대의 풍부한 생태 자원과 소수민족의 전통문화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환경운동가는 “시족, 바이족, 이족, 후이족, 푸미족 등 소수민족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가들은 7만~10만여명의 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진사강 일대의 싼장 지구는 수직으로 올라가면서 서로 다른 기후의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어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 불려왔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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