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문회보>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11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후베이성의 한 남자 이야기를 포함해, 올 한 해 중국 사회를 우울하게 한 10대 뉴스를 27일 발표했다. 이 남자는 갑자기 사라져 죽은 줄 알았던 부인이 집에 돌아온 직후인 지난 4월 재심을 거쳐 석방됐고, 그를 고문해 범인으로 둔갑시킨 공안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 혼수상태에 빠진 뒤 병원비가 없어 산채로 화장될 뻔 한 중년여성, 주인없는 초호화 별장들, 잘 나가던 한 칭화대 박사과정 학생의 돌연한 자퇴, 자전거가 자동차보다 더 큰 오염원이라는 엉터리논문, 초등생 영어등급시험 열기, 재취업을 위해 이혼한 20쌍의 부부 이야기 등이 올해의 우울한 뉴스로 뽑혔다.
홍콩/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