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페이슝
타이스촌 탐관오리 파면운동하다 수감
중국 광둥성 판위구 타이스촌의 지방관리 파면 운동을 지원한 인권운동가 궈페이슝(39·본명 양마오둥)이 석방됐다고 영국 <비비시(BBC)> 인터넷 중문판이 28일 보도했다.
궈는 공안 당국이 자신을 공공안전을 어지럽혔다고 비난했으나 기소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궈는 지난 9월13일 ‘군중 선동과 사회질서 교란’ 혐의로 구속돼 샤먼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감 첫날부터 당국의 조처에 항의해 20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였다.
지난 7월 타이스촌 주민 800여명은 주민의 동의 없이 마을 토지를 개발상에게 팔아넘기고 공금을 유용한 촌위원회 천진성 주임 파면운동을 벌였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던 궈는 타이스촌으로 가 주민들의 합법적인 파면운동에 법률 자문을 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이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 9월1일 촌민들은 판위구 민정국 앞에서 촌 주임 재선출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3명이 구속된 바 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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