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원인 모를 폐렴 확산…인접국들도 경계 강화

등록 2020-01-05 16:43

홍콩 관찰환자 14명으로 늘어…싱가포르서도 의심 환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발생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환자가 집중 발생한 이 지역 시장의 영업이 중단됐다. 위키미디아 커먼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발생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환자가 집중 발생한 이 지역 시장의 영업이 중단됐다. 위키미디아 커먼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홍콩을 비롯한 인접 지역에서 우한을 다녀온 폐렴 의심 환자가 늘고 있어 현지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명보(明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까지 관찰 대상 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찰 대상 환자는 최근 14일 이내에 원인 불명 폐렴 유행지인 우한에 다녀온 뒤 고열과 기도 감염 등 폐렴 증세를 보였다. 이로써 홍콩에서 관찰 대상에 오른 환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전날부터 '심각 대응' 단계로 대응 태세를 격상하고 공항에 고열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 배치하는 등 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보건 당국도 최근 우한을 여행한 3세 여아가 폐렴 증세를 보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지난 3일부터 창이 국제공항에서 우한을 다녀온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와 인접한 마카오에서도 원인 불명 폐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마카오 보건 당국은 지난 1일 이후 우한을 다녀온 뒤 고열 등 증세를 보인 환자4명이 발견됐지만 모두 일반 감기나 독감 환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우한에서 온 사람이 고열 증세를 보여 마카오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으며 곧바로 마카오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도 지난달 31일 우한을 경유해 대만에 도착한 6세 어린이가 발열 증세를 보여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중국에서는 2002∼2003년 중국과 홍콩에 큰 피해를 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1천750명의 홍콩인이 감염됐고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내에서는 5천300여 명이 감염돼 34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