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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만명 코앞…사망자 213명

등록 2020-01-31 20:51수정 2020-02-01 02:04

중 본토 확진자 9692명…30일에만 1982명 늘어
하루새 사망자 43명 늘어…누적 사망자 213명
의심환자 1만5238명…밀접접촉자 10만명 넘어서
주말 춘절 연휴 종료…대도시 중심 확산 우려 증폭
30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지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30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지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만명에 다가서고 있다.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섰다. 의심환자가 하루 사이에 5천명 가까이 늘고, 밀접접촉자도 10만명대를 넘어 확산세가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결과, 이날 0시 기준으로 198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9692명까지 늘었다. 최초 발병지인 우한(2639명)을 비롯해 황강·샤오강 등에서도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고, 쑤이저우·샹양 등 4개 지역에서도 2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베이성만 누계 확진자가 5806명에 이른다. 저장·광둥·허난성에서도 3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시·안후이성과 충칭시에서 200명 이상, 산둥성과 상하이·베이징 등 6개 지역에서 100명 이상이 감염증 확진자로 분류됐다.

후베이성과 헤이룽장성에서 사망자가 43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도 213명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말 집단발병 이후 하루 확진자, 사망자 증가로는 최대 규모다. 치사율(사망자/확진자)은 약 2.2%다.

감염증 확진 가능성이 높은 의심환자와 밀접접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춘절(설) 연휴가 시작된 24일만 해도 1965명에 그쳤던 의심환자는 1주일이 지난 30일 자정 현재 1만5238명까지 폭증했다. 같은 기간 감염증 확진자도 1287명에서 9692명까지 늘었다. 의심환자 다음으로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는 밀접접촉자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24일 1만5197명이던 밀접접촉자는 30일 11만3579명까지 뛰었다.

춘절 연휴 종료 시점(2월2일)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인구가 도시로 복귀하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상황이 감염증 확산세의 고비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시 당국이 전날부터 주거 밀집지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창구를 마련해 이동 경로와 건강 상태 등에 대한 ‘귀경자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중국으로 들어가는 전세계 항공편이 사실상 봉쇄·결항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외국에 나가 있는 우한과 후베이성 자국민들을 우한 등지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편 투입에 나섰다. 우선 이날 타이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1편씩 급파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후베이성, 특히 우한 국민이 외국에서 겪고 있는 ‘실제 곤란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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