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확진자 12일 완치·퇴원 후베이성 출신 여행자…25일 확진 밀접접촉자 32명도 무증상…관찰해제
2일 중국 청두 시내의 한 구급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들것에 실려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유일한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 중국 내에서 가장 늦게 확진자가 나왔던 시짱은 다시 코로나19 무풍지대가 됐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12일 시짱 자치구에서 단 1명 뿐이던 코로나19 환자가 18일 동안의 치료를 받고 완치돼 이날 오후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환자(34)는 후베이성 쉬저우 출신으로 우한을 거쳐 지난달 22~24일 열차편으로 시짱 자치구 수도 라싸에 도착했다.
1월25일 밤부터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인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했으며,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치료 이후 환자의 체온이 지난 14일 동안 정상 기준치를 유지했으며, 두차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전문가 집단 내부 협의를 거쳐 환자가 완치 기준에 부합됐다고 보고 퇴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환자와 밀접접촉했던 32명은 잠복기 14일 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지난 8일 의학적 관찰대상자에서 해제됐다. 시짱에선 지난 13일 동안 신규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