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오는 7월에도 한국과 중국 수도 베이징을 직접 연결하는 항공편은 운항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주중한국대사관 쪽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 한-중 노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대한한공 등 우리나라 항공사 3개사와 중국 항공사 7개사 등 모두 10개사다. 이들 항공사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차단을 막기 위해 중국 민용항공국이 지난 3월26일 발표한 조치에 따라 각각 1주일에 1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대사관 집계 결과, 대한항공은 7월에도 매주 금요일 인천-선양 노선만 운항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화요일, 제주항공은 수요일에 각각 인천-창춘과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운항한다.
중국국제항공도 기존처럼 인천을 출발해 산둥성 칭다오를 경유해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노선을 매주 금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동방항공(금요일)과 춘추항공(월요일)이 각각 인천과 제주에서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향한다. 또 산동항공과 청도항공이 인천-칭다오 노선을 각각 금요일과 토요일 운항한다. 이밖에 중국남방항공이 금요일에 인천-선양 노선을, 샤먼항공은 월요일에 인천-샤먼 노선을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서 중국으로 입국한 모든 사람은 도착지에서 호텔 등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14일 동안 격리기간을 거쳐야 한다. 또 기존에 발급한 입국사증(비자) 및 거류허가의 효력도 잠정 중단돼 기업인 등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입국이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
지난 5월1일 이후 한-중 양국이 합의한 기업인 입국 간소화 절차(신속 통로)에 따라 이날까지 특별 전세기 26편이 운항됐으며, 이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한국 기업인은 3697명에 이른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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