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선전시 방문을 마치고 떠난 지 하루만에 이 도시 번화가에 위치한 카르푸 할인매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의 용의자 3명이 17일 체포됐다.
선전 경찰은 용의자들이 입금을 요구한 계좌를 추적, 1만5천위안(약 185만원)이 남아있는 통장을 찾아낸 후 푸톈지역 인터넷카페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이 용의자의 자백을 단서로 3명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금품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폭발물을 설치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중국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선전 뤄후구 쑹위안로에 위치한 카르푸 할인매장을 포함한 3개 대형 할인점은 16일 오전 "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2만3천500위안(약 290만원)을 지정한 계좌에 입금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카르푸 매장에서는 협박전화를 받은 후 1차로 폭발물이 터졌고 매장측이 급히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경찰에 신고를 하는 동안 다시 폭발물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표민찬 특파원 minpy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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