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및 이란에 대한 항공기 판매계약 문제로 미국과 마찰을 빚은 브라질 항공기 생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중국 내 합작기업에 대한 참여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이 중국 일간 차이나 데일리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최근 항공기 판매계약 문제가 확대되면서 미국 내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중국에서 운영 중인 합작기업에서도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라에르는 지난 2003년부터 중국항공산업과 합작으로 50인승 소형 항공기 ERJ-145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1대를 중국 내 항공회사에 판매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기술유출 등을 이유로 엠브라에르가 베네수엘라 및 이란과 추진 중이던 군용 훈련기와 민간 항공기 판매계약을 중단시켰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 브라질간에 외교마찰이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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