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세 명이 당국에 의해 격리 관찰을 받고 있다고 홍콩 <대공보>가 2일 보도했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홍콩 샤터우자오의 한 가족이 닭고기를 먹은 뒤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과 닮은 반응을 보여 병원에서 격리 치료와 관찰을 하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 가족은 지난달 26일 중국 대륙에 사는 친구로부터 살아있는 닭을 한 마리 사와 집에서 기르던 다른 닭과 함께 길렀으며, 지난달 30일 집에서 기르던 닭을 잡아먹은 다음날 대륙에서 사온 닭이 병들어 죽어 당국에 신고했다. 닭고기를 함께 먹은 39살과 78살의 여성, 42살의 남성은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과 닮은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확진은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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