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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젤렌스키 “우크라 전력시설 30% 파괴…대규모 정전”

등록 2022-10-18 22:25수정 2022-10-19 00:28

1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방관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발전소에서 불을 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방관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발전소에서 불을 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연일 공습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발전소 30%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최근 러시아군 공습에 대해 “에너지와 중요 사회기반 시설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러시아 테러리스트 공격”이라며 “10일 이후 우크라이나 발전소 30%가 파괴돼 나라 전체 대규모 정전을 유발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날도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공습을 가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키이우 지역 “전력 시설이 3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키이우 검찰청은 러시아군 공습으로 2명이 숨졌다며 전쟁범죄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140㎞ 떨어진 도시 지토미르의 시장은 러시아군의 공습 이후 도시에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으며, 남부 자포리자에서는 자폭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사회 기반시설 공격이 있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동부 하르키우에서도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 8발이 공업 지역에 날아왔다고 지역 당국자가 말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주택이 파괴되고 최소 1명이 숨졌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키이우에 공습을 재개하기 시작한 지난 10일 이후 에너지 관련 시설을 두드러지게 공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 타격 공습에 이란제 자폭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가 10일 이후 장거리 공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순항 미사일 뿐아니라 (이란제 자폭 드론인) ‘사헤드136’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핵심 목표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망에 광범한 피해를 입히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또한 “러시아군이 8월 이후 전장에서 고전하면서 우크라이나 군 시설뿐 아니라 민간 시설을 타격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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