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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러 법원 비공개 심리, 스파이 혐의 미국 기자 3개월 체포 연장

등록 2023-05-24 17:37수정 2023-05-24 17:50

지난 3월 말 러시아에 체포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4월18일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모습. AFP 연합뉴스
지난 3월 말 러시아에 체포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4월18일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모습. AFP 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스파이’ 혐의로 붙들린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체포 기한을 세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러시아 법원이 23일(현지시각) 모스크바지국 특파원으로 일하던 미국인 게르시코비치의 체포 기한을 8월30일까지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자는 지난 3월 말 러시아에서 취재 도중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애초 체포 기한은 이달 말까지였지만, 러시아 법원은 사전 예고 없이 공판 전 심리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게르시코비치는 현재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러시아 당국은 아직 스파이 행위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23일에 열린 심리 역시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법원이 무엇을 근거로 체포 기한을 늘리는데 동의했는지 등 세부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심리가 비공개로 이뤄진 이유에 대해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비밀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심리에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 관계자가 한명 이상 참석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번 체포가 부당하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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