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매년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안기는 홍수를 막기위한 법안을 27일 승인했다.
EU 25개 회원국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환경장관 회의를 열고 강 유역과 해안 지역 등에서 홍수 발생 위험을 줄이고 홍수 발생이 잦은 지역에서 건물의 신중축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긴 홍수 방지 법안에 합의했다.
EU 차원의 홍수방지 법안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은 라인 강, 다뉴브 강 등 여러 회원국을 지나가는 큰 강에서 홍수가 발생할 경우 관련 회원국 사이에 공동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EU에서 홍수는 1998년 이래 7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50만명의 이재민을 낳았으며 250억 유로의 재산상 손실을 유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넬리 올랭 프랑스 환경장관은 "이번 법안은 유럽내 홍수관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고 피테르 판 젤 네덜란드 환경장관은 "유럽인들 단결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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